[이슈+] 주방으로 눈 돌린 생활가전…'에어프라이어·전기레인지' 필수가전 등극

입력 2019-03-21 10:31  

에어프라이어·전기레인지 등 인기
연간 판매량 100만대…필수가전 등극

'홈쿡' 라이프에 주방가전도 변화
식기세척기, 성장 기대되는 제품




국내 생활가전 업체들이 주방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의 성장세가 잦아들자 미래먹거리로 주방가전에 집중하는 것이다. 에어프라이어,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이 대표적인데 에어프라이어와 전기레인지는 올해 각각 150만대, 100만대 판매를 달성할 전망이다.

주방가전은 그동안 전자레인지, 밥솥, 토스터기, 믹서기, 커피포트 등 소형가전이 주를 이뤘다. 제품 가격이 10만원을 채 넘지 않아 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중견·중소업체들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집에서 요리하는 '홈스토랑(홈+레스토랑)' '홈쿡(홈+쿠킹)' 라이프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주방가전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됐다. 전기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식기세척기 등이 인기가 대표적이다. 2017년 연간 판매량 15만대 수준이었던 에어프라이어는 지난해 100만대가 판매되면서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았다. 업계에서는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이 올해 1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 네덜란드 가전업체 필립스가 선보인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음식을 조리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등이 가성비 높은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에어프라이어는 대표 주방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기레인지는 미세먼지 등 환경 변화에 힘입어 올해 가장 핫한 주방가전이 됐다. 전기레인지는 기존 가스레인지가 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실제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레인지 매출 비중은 61%로 가스레인지(39%)를 크게 앞섰다.

전기레인지는 다른 주방 가전과 달리 100만원대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냉장고, 세탁기 등을 대신할 주요 매출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LG전자 등이 전기레인지 시장에 본격 뛰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전기레인지 판매량이 올해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필수 가전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기세척기는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식기세척기 판매량은 지난해 10만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13만대, 2022년 2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기세척기는 그동안 '설겆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판매량 확대에 어려움이 겪었다. 그러나 최근 세척 기능이 개선된 프리미엄 제품들이 앞다퉈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식기세척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더욱이 식기세척기가 물과 세제 사용량을 줄여준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층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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